수요미식회 이번 회차의 음식은 갓 따내 정성껏 씻은 쌈 채소에 매콤달콤한 제육볶음을 올리고, 감칠맛 나는 쌈장 혹은 구수한 강된장을 넣어 싸 먹는 싱싱함으로 무장한 건강한 한 끼 쌈밥입니다.
맛있는 쌈장 만들기
원래의 쌈장은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장을 통칭해 부르던 말이라고 한다. 1980년대 돼지고기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쌈장을 많이 찾게 되었고, 이때 한 업체에서 쌈장을 제품으로 만들면서 지금의 쌈장이 완성되었다.
집에서 만드는 쌈장 중에서도 맛있는 쌈장 만드는 방법을 홍신애 씨가 소개했는데 모두 처음 보는 쌈장이었다.
두부쌈장
1. 취향에 따라 된장, 고추장을 적당량 준비한다.
2. 물기를 짠 두부와 다진마늘 약간, 그리고 간 사과를 넣는다.
3.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둘러 버무린 뒤 숙성한다.
두부가 들어갔기 때문에 빨리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한 달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두부가 들어가서 된장과 만나 계속 수분을 내뿜으면서 숙성을 해 짜지 않고 담백한 쌈장이 된다고 한다.
명란쌈장
1. 일본 된장에 명란젓, 마늘을 넣고 자작하게 무친다.
명란 알이 입에서 터지는 맛이 좋은 맛있는 쌈장이라고 한다.
쌈 채소 모양을 보고 맛을 알기
외모가 화려하고, 까슬까슬하게 생긴 채소들(치커리, 적겨자, 머위, 당귀 등)은 대부분 쓴맛이 강하다. 이 채소들은 양념이 많이 되지 않은 수육이 잘 어울린다. 배추와 모양이 비슷한 채소들(양배추, 엔다이브, 청경채, 미니코스 등)은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무농약, 친환경 차이
일단 친환경은 무농약과 유기농을 포함하는 말로 유기농과 무농약만 잘 구별하면 된다. 먼저 유기농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3년간 안 친 땅에서 재배한 채소이고, 무농약 농산물은 농약은 쓰지 않지만 화학비료를 일부 쓴 것을 말한다. 결국 유기농은 무농약이기도 한 셈이고, 유기농 > 무농약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화학비료를 쓰면 몸에 안 좋은 건가?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화학비료는 질소, 인산 및 칼륨 등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성분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만든 비료로 이 성분들을 빠르게 작용할 수 있게 해주고, 유기농에 사용되는 퇴비는 이 성분들을 천천히 작용하게 하는 차이일 뿐이라고 한다.
소개된 쌈밥 맛집들
보자기
주소 : 전남 담양군 대전면 신룡길 73
영업시간 : 화~일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라스트오더 20:20)
메뉴 : 곰보배추 우렁쌈밥 정식
15,000원
곰보배추 우렁쌈밥
12,000원
직접 키운 곰보배추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우렁이로 만든 장, 그리고 수육이 나오는 집으로 농가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다. 농가 맛집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농촌형 식당으로 그 지역 농산물로 토속적인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고 한다. 이 식당에서 주로 쓰는 채소인 곰보배추는 논, 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잡초로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진 채소이다. 쌈 채소로 나오는 채소는 곰보배추 포함 청상추, 근대, 치커리 등이 신선도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이곳의 쌈밥은 먼저 우렁 강된장을 밥에 비빈 후 쌈 채소에 싸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용문산농장 쌈밥마을
주소 : 경기 가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176
영업시간 : 월~토 11:00~20:0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라스트오더 19:00)
메뉴 : 제육쌈밥 15,000원
더덕쌈밥 18,000원
계절마다 달라지는 쌈 채소 10~15가지를 쟁반에 한가득 깔아주는 곳으로 직접 키운 무농약 쌈 채소를 무한으로 리필해준다. 메인에 따라 제육쌈밥 혹은 더덕구이 쌈밥이 인기가 많다. 자연스러운 단맛을 위해 설탕 대신 무나 사과를 갈아서 쓰거나 매실액을 이용한다고 한다. 이식당의 제육볶음은 단맛이 적어 반찬으로 나오는 무채를 같이 넣어 쌈을 싸 먹는게 맛있다. 장은 집 된장과 시판 된장을 섞어서 사용해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강된장의 스타일로 나온다.
녹원쌈밥 연희점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5길 22
영업시간 : 화~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30~17:00,
라스트오더 14:50, 20:20)
메뉴 : 녹원쌈밥 17,000원
녹원보쌈정식 17,000원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버섯볶음을 같이 나오는 집으로 쌈밥을 삼합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원래는 쌈 채소를 3~4번 정도 씻어주는 것이 원칙인데 이 식당은 이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서 쌈 채소들이 더 푸르고 싱싱한 점이 특징이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단 편에 속한다고 한다. 보쌈은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맛이 있는 족발 같은 보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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