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다시보기] 65화 비빔밥편 / 비빔밥에 고추장은 언제부터 / 비빔밥 맛집 리스트

 수요미식회 이번 회차의 음식은 고슬고슬한 밥에 알록달록 신선한 재료들을 먹기 좋게 썰고, 맛과 향이 입혀지도록 볶고, 삶고, 데쳐서 고명을 만들어 올린 후 음식의 풍미를 더해줄 고추장과 화룡점정 참기름까지 뿌려주면 완성되는 비빔밥입니다.

 

음식을 비벼 먹는 이유

 우리나라에는 비빔밥처럼 비빔냉면, 비빔국수, 비빔우동, 팥빙수등 비벼 먹는 음식들도 많고, 된장찌개나 불고기는 흰 밥 위에 비벼 먹는 한국인이 많다. 이렇게 비벼 먹기 시작한 것은 제사가 끝나고 후손들이 제사음식을 비벼서 골고루 나누어 먹었기에 제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고, 동학 혁명 때 배고픈 혁명군들이 산나물을 뜯어다가 대충 비벼 먹은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이외에도 많은 설이 있지만 정확하게 왜 비벼 먹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비벼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맛이 더해지기 때문에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인 건 틀림없는 사실인듯하다.

 

 비빔밥 중에서도 전주비빔밥이 유명한데 이렇게 된 이유로는 삼성의 회장이 전주에 놀러 갔을 때 비빔밥이 맛있어서 백화점 음식 코너에 전주비빔밥 음식점을 넣게 되면서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국풍81이라는 문화축제에서 전국의 향토 음식들이 서울에서 대전을 펼치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때 남다른 비주얼 때문에 전주비빔밥이 인기를 얻었다고도 한다. 

 

비빔밥에 고추장은 언제부터 들어갔을까.

 옛날의 비빔밥은 고추장에 비벼 먹는 것이 아니었고, 간장이나 소금을 넣고 비벼 먹었었다. 비빔밥은 다르게 설명하면 나물밥인데 나물들을 각각 조리할 때 이미 간을 하기 때문에 장없이 나물만 비벼 먹어도 간이 딱 맞았었다. 고추장은 1920~30년대 비빔밥에 육회를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들어가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다. 비빔밥에 고추장을 넣는 것이 대중화된 시기는 1960년대 고추장이 상품화되기 시작했을 때 부터라고한다.

 

소개된 비빔밥 맛집들

하숙영가마솥비빔밥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5길 19-3
영업시간 : 매일 11:00~19:50 (수요일은 14:30까지만 영업, 평일 브레이크타임 15:30~17:30)
메뉴 : 옛날가마솥육회비빔밥 17,000원
옛날가마솥비빔밥 15,000원

 

 가마솥에 지은 밥과 조리한 나물과 황포묵 등 고명이 놋그릇에 한가득 담겨 나오는 옛날가마솥비빔밥과 육회까지 더해지는 옛날가마솥육회비빔밥이 대표메뉴이다. 사장님이 직접 손님들의 비빔밥을 비벼주기도 하는데 숟가락 날로 비비는 솜씨가 대단하다. 육회비빔밥의 육회는 양념과 고기 자체의 수분감 때문에 비빔밥이 살짝 질척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육회비빔밥보다는 일반비빔밥이 더 맛있다고 한다. 된장국의 된장과 비빔밥의 고추장을 직접 담가서 사용하는 집이고, 특히 고추장은 밀, 보리, 찹쌀고추장을 섞어 만들어 이 집만의 특제 양념장이 되었다.

 

 

목멱산방 남산타워점

주소 : 서울 중구 남산공원길 627
영업시간 : 매일 10:30~19:30 (라스트오더 18:50)
메뉴 : 한우 육회비빔밥 14,000원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남산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식당으로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셀프로 음식을 가져와 먹은 후 퇴식대에 다시 가져다 두는 방식이고, 수요미식회 방영 이후 2017년부터 3년간 미쉐린도 받은 식당이다. 대표메뉴로는 두께감 있게 썰린 육회가 올려진 육회비빔밥이 유명하다. 음식보다는 경치와 분위기로 더 유명한 식당인 것 같다.

 

2024.02.28 - [Food/수요미식회] - [수요미식회 다시보기] 64화 차돌박이편 / 차돌박이 부위 / 소고기 지방종류 / 차돌박이 맛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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