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스코 기초 정보 ≫
스페인 침략 이전까지 잉카제국의 성스러운 수도였던 쿠스코는 해발 3,300m에 위치해 있다. 쿠스코에는 잉카제국의 유적들이 많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둘러봐야 할 것이다. 또한, 페루의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돌로 만든 바닥, 거대한 돌벽, 가파른 골목길, 광장의 불빛들이 잉카제국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하는 곳이다. 잉카인들은 하늘은 독수리, 땅은 퓨마, 땅속은 뱀이 지배한다고 믿었는데, 이러한 세계관에 따라 쿠스코는 도시 전체가 퓨마 모양을 하고 있다.
쿠스코에서는 남미를 대표하는 3대 축제 중 하나인 '인티 라이미(INTI RAYMI)'가 매년 6월 24일에 열린다. 인티 라이미는 잉카 문화에서 최고 숭배의 대상인 '태양신'에게 경의를 표하고, 새해에도 성공적인 수확이 이뤄지도록 제물을 바치고 기원하는 축제이다. 고대 잉카의 태양제를 그대로 재현한 축제로 유명하고, 아르마스 광장에서 벌어지는 퍼레이드는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아르마스 광장 : 쿠스코 추천 여행지 ≫
쿠스코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은 카페,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많은 여행사가 모여 있어 여행의 시작이 되는 광장이기도 하다. 스페인 식민 시대 때 잉카의 신전과 건축물을 파괴하고 그 위에 지금의 아르마스 광장을 세웠다. 아르마스 광장의 밤은 가로등 황금 불빛으로 가득 차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아르마스 광장 북동쪽에는 붉은색의 대성당이 있다. 잉카제국 시절 신성한 의식을 드리던 비라코차 신전 자리에 세워졌고, 약 10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건설되었다. 1659년에는 남미에서 가장 큰 종이 지붕에 설치되었고, 대성당 내부에는 300톤을 사용한 제단과 메스티소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로 가득하다. 많은 그림 중에 '최후의 만찬'이라 불리는 그림이 유명하다. 잉카 원주민을 닮은 예수상과 만찬 음식으로 쿠스코의 대표 음식인 '꾸이'가 그려져 있다.
아르마스 광장 옆쪽에는 잉카제국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로레토 골목이 위치해 있다. 양쪽에 늘어선 석벽은 빈틈없이 완벽하게 맞물려있다. 잉카제국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잉카제국의 석벽 기술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 12각의 돌 : 쿠스코 추천 볼거리 ≫
쿠스코에는 유명한 돌이 있다. 무슨 돌을 보러 가겠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 돌은 잉카제국의 놀라운 석조 건축 기술을 보여준다. 12각의 돌은 12면의 모서리가 빈틈없이 맞춰져 있다. 서로 다른 모양과 크기의 돌들을 조금씩 엇갈리게 쌓아 힘을 완벽하게 분산시키는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는 오랜 세월 동안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잉카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게 해 주었다.
≪ 비니쿤카 : 쿠스코 추천 여행지 ≫
쿠스코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비니쿤카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이른 새벽부터 밤까지에 이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르마스 광장의 많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투어로 비니쿤카를 방문할 수 있으니 가격을 잘 비교해보고 선택하면 된다. 비니쿤카는 해발 5,000m에 위치한 고산 언덕으로 2015년경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만년설이 녹으며 발견되었다. 일명 무지개산으로 불리며, 케추아어로 '일곱 색깔 산'을 뜻한다. 비니쿤카는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는 만큼 겨울옷을 준비하여야 하고, 오랜 시간 걸어야 하므로 등산화를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고산지대에서 하는 트레킹은 어려움이 많으므로 중간에 말을 타는 것도 좋겠다. 겨울에 해당하는 1~2월에는 눈이 많이 내리면 비니쿤카를 보지 못 할 수도 있으니 기상을 확인하여야 한다.
≪ 성스러운 계곡 투어 : 쿠스코 추천 액티비티 ≫
성스러운 계곡은 6,000m 이상의 높은 산들 아래로 피삭에서 우루밤바, 오얀따이땀보, 마추픽추를 넘어 아마존 지역까지 연결되는 황토빛 계곡이다. 마추픽추로 가는 여정 중에 있는 여행객이라면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통해 마추픽추에 다다를 수 있다. 쿠스코에서 바로 마추픽추로 가는 기차가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성스러운 계곡 투어로 오얀따이땀보까지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성스러운 계곡 투어 중 쿠스코-친체로-모라이-살리네라스-오얀따이땀보 코스인 마추픽추로 향하는 코스를 추천한다.
친체로는 쿠스코에서 30km 떨어진 한적한 안데스 고원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고대 잉카인들의 천연 염색법을 볼 수 있고, 원주민 시장이 열리는 일요일에는 조금 더 활기찬 친체로를 볼 수 있다.
모라이는 동심원 계단 모양으로 석재를 쌓아 만들었고, 잉카제국의 농업기술이 뛰어났음을 볼 수 있다. 거대한 크기의 계단식 밭이 원형의 독특한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밑바닥 원심의 지름은 40~45m나 되고, 가장 아래와 꼭대기의 온도 차가 5도 이상 난다. 이곳에서 날씨와 고도에 맞는 작물을 기르는 연구가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잉카제국의 농업기술은 제국 전체를 안정적으로 먹여 살릴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살리네라스는 해발 3,000m 황토색 계곡 사이를 가득 메운 하얀 소금 염전이다. 이곳은 잉카인들에게는 귀중한 자원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옛날 방식 그대로 소금을 채취한다. 바닷속 지반이 융기하면서 생성되었다.
성스러운 계곡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 오얀따이땀보는 잉카제국에 만들어진 마을 형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마추픽추로 걸어가는 잉카 트레킹의 시작점이자 마추픽추로 가는 페루 레일, 잉카 레일을 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하면 오후 2시 30분 정도에 오얀따이땀보에 도착하게 되니, 잠시라도 둘러볼 시간을 가진 뒤 4시 이후 기차를 예매하는 것이 좋겠다.
≪ 꾸이 (Cuy) : 쿠스코 추천 음식 ≫
쿠스코에 왔다면 대성당 최후의 만찬에 묘사된 꾸이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꾸이는 기니피그에 양념을 발라 커다란 화덕에 구워 만드는 요리로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기니피그를 통째로 굽기 때문에 먹기 힘든 생김새를 하고 있지만 닭고기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잘못 요리하면 꾸이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날 수 있으니 'CUYERIA'라고 적혀있는 전문점에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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