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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수요미식회

[수요미식회 다시보기] 52화 아귀찜편 / 아귀찜 원조 / 아귀부위 / 아귀찜 맛집 리스트

by piggyggul 2023. 12. 28.

 수요미식회 이번 회차의 음식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아귀살과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을 매콤한 양념장에 볶아내는 아귀찜입니다.

아귀찜

 

못생겨도 맛은 있는 바닷속 친구들

 아귀는 물고기 중에서도 탐욕스러움의 대명사로 큰 입에 비해 작은 목구멍을 가지고 있다. 불교에서도 욕심이 많은 자가 죽으면 아귀도로 간다는 말이 있고, 생전에 탐욕적인 악업을 저지른 귀신을 아귀라고 부른다고 한다. 실제로 아귀는 소화도 안 되는데 무조건 입에 넣어 나중에 잡힌 뒤 위를 잘라보면 물고기, 새우 등이 그대로 들어있다고 한다.

못생긴 바닷속 친구들

 

 아귀 말고도 꼼치, 개복치, 멍텅구리 등 못생긴 생선들이 소개되었다. 꼼치는 흐물흐물한 식감에 시원한 국물 맛이 좋다고 하고, 개복치는 익혀서 묵처럼 잘라 먹는데 무미(아무 맛이 없는)라고 하고, 멍텅구리도 무미(아무 맛이 없는)의 젤리 같은 식감을 가졌다고 한다.

 

아귀찜 원조 논쟁

아귀찜 유래

 

 아귀찜의 원조에 관해서는 아직도 논쟁이 있다고 한다. 마산인지 군산인지 인천인지 모르지만 이 세 지역에서 아귀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마산에서 먹던 아귀찜은 1982년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널리 퍼졌다고 하고, 군산에서는 군산항을 중심으로 1950~60년대에 아귀 식당이 많이 생기면서 아귀찜을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천은 1960년대 인천항 근처에서 노동자들이 아귀탕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아귀부위별 알고 먹기

아귀 부위

 

 내 취향은 물컹한 느낌이 많이 나는 껍질, 위 부위보다는 쫄깃하고, 담백한 살이다. 아귀는 물컹물컹한 맛으로 먹는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아귀의 맛은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아귀 간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아직 간이 나오는 아귀찜 집을 못가본게 조금 아쉽다.

 

소개된 아귀찜 맛집들

진짜초가집

진짜초가집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남3길 8-2
영업시간 : 매일 9:30~21:00 (매달 2,4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메뉴 : 아구찜(중) 25,000원
미더덕찜(중) 25,000원
아구수육(중) 30,000원
아구탕 7,000원

 

 진짜 초가집은 생아귀가 아닌 말린아귀를 사용하는 마산 스타일의 아귀찜이 특징이다. 말린 생선의 큼큼한 냄새가 있어서 처음 먹어본 사람들은 생소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막장으로 아귀를 밑간해 기름을 안 쓰고 볶아 깨끗한 맛의 아귀찜을 즐길 수 있다. 아귀탕은 생아귀를 사용하고, 국물이 시원하다고 했다. 이 집은 미더덕찜으로도 유명한데 조갯살과 오만둥이가 아닌 진짜 미더덕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마산해물아구찜 통나무식당

통나무식당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6-1
영업시간 : 매일 10:00~22:00
메뉴 : 아구찜, 해물찜, 아구탕, 아구탕지리(중) 48,000원(2인)
아구찜, 해물찜, 아구탕, 아구탕지리(대) 56,000원(3인)

 이 근방에 전부 마산아구찜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어서 헷갈리기 쉬우니 상호를 잘 확인하고 들어가길 추천한다. 통나무식당은 생아귀와 숙성한 양념으로 맛을 낸 아귀찜이 대표메뉴이다. 미국산 아귀를 사용해 아귀가 크고 쫄깃한 맛이 살아있다고 한다. 아귀가 큰 만큼 위도 커서 위 많이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성진물텀벙

성진물텀벙

주소 : 인천 미추홀구 독배로403번길 10
영업시간 : 매일 11:00~21:30 (21:00에 라스트오더)

메뉴 : 아귀 탕, 지리(중) 51,000원
아귀 찜, 백숙(중) 51,000원
해물찜(중) 65,000원

 

 성진물텀벙은 아귀찜보다는 진한 국물의 아귀탕, 지리가 유명하다. 아귀찜의 아귀 살은 크기가 크고, 아귀 이외에도 칵테일 새우, 떡 등이 듬뿍 들어간다. 그러나 기름과 전분을 많이 써서 개운한 맛이 조금 덜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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