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세체다(Seceda)는 알페디시우시보다 조금 더 웅장한 느낌이 있었고, 날카롭게 솟아있는 세체다의 모습이 생각보다 가까이 있었다.
2023.12.06 - [세계여행/이탈리아] - 돌로미티 , 오르티세이(Ortisei) 알페디시우시(Alpe di Siusi) 여행 / 반려견 동반
세체다(Seceda) 케이블카 & 트래킹 코스 & 날씨 & 맛집
세체다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구글 지도에 'Secede cable car'라고 표기된 곳으로 가야 한다.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세체다 터널의 길고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케이블카 탑승장이 보인다. 케이블카에 탑승하기 위해 우리는 알페디시우시에서 구매한 돌로미티 슈퍼썸머 카드를 이용했다. 슈퍼썸머 카드 없이 탑승하려면 왕복 39.5유로를 지불해야 한다.
세체다로 올라가려면 두 번의 케이블카에 탑승해야 하는데 첫 번째 케이블카는 furnes로 가는 6인승 케이블카이다. 그리고 furnes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 서서 가는 큰 케이블카로 갈아타면 세체다에 도착할 수 있다.
세체다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트래킹 코스는 세체다와 콜 라이저(Col Raiser)로 이어진 트래킹 코스이다. 먼저 오르티세이 마을에서 콜 라이저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해 케이블카를 타고 콜 라이저로 올라간다. 그리고 1시간 정도 트래킹을 하면 세체다까지 도착할 수 있고, 트래킹 후에는 바로 오르티세이 마을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세체다가 콜 라이저보다 고도가 높아서 콜 라이저에서 세체다 방향으로 오면 오르막길을 많이 걷게 된다. 트래킹 후에 바로 오르티세이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조금 더 쉽게 트래킹을 즐기고 싶다면 세체다에서 콜 라이저 방향으로 걷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 세체다 트래킹 지도 ▼▼▼
23년 10월 초를 기준으로 세체다의 날씨는 조금 쌀쌀한 정도였다. 패딩까지는 아니어도 후디에 바람막이 정도는 챙겨야 할 날씨였다. 알페디시우시가 생각보다 너무 더웠기에 세체다도 비슷할 줄 알았는데 확실히 고도가 높은 세체다는 조금 추웠다.
세체다에서 조금 내려오면 Sofie라는 레스토랑&바가 있다. 음식은 맛있어 보였지만 자연경관이 예술이라 가격대가 높았다. 하지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릴렉스 체어가 많이 놓여있어 그냥 지나가기에는 너무 아쉬워 맥주만 한 잔 마셨다. 결론적으로 Sofie 다음으로 간 레스토랑의 음식이 맛있었기에 여기서는 맥주만 마시면서 즐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Sofie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노란 파라솔이 있는 Mastle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Sofie보다 저렴하고, 뷰도 꽤 좋았다. 솔직히 돌로미티에서는 안 좋은 뷰를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이다. 우리는 여기서 슈니첼과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먹은 오일 파스타 중에 가장 맛있었다. 슈니첼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같이 나오는 감자가 정말 맛있었다.
세체다에서 식사할 계획이 있고, 오일 파스타를 좋아한다면 Mastle에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또 이 레스토랑은 오스트리아의 팬케이크인 카이저슈마렌(Kaiserschmarrn)이 유명하니 디저트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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