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묵칼레(Pamukkaale)에 가려면 먼저 데니즐리(Denizli)라고 하는 도시에 도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버스터미널에서 타는 버스를 타고는 파묵칼레까지 가지 않기 때문이다. 큰 도시에서 작은 마을로 이동할 때는 보통 돌무쉬라는 마을버스 개념의 작은 버스를 타야 하고, 보통 터미널에서 바로 갈아탈 수 있다. 돌무쉬를 탈 때는 미리 표를 예매하지 않아도되고, 탑승할 때 버스 기사에게 교통비를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정해진 시간표가 없는 경우가 많고, 돌무쉬가 승객으로 다 차면 출발하는 게 일반적이다.
데니즐리에서 파묵칼레 가는 방법
우리는 먼저 부르사(Bursa) 버스터미널에서 데니즐리 버스터미널까지 야간버스를 타고 대략 8시간 30분을 이동했다. 데니즐리에 도착해서 주위를 돌아보면 플랫폼(Platform, Peron)번호 찾을 수 있는데 파묵칼레로 가는 돌무쉬는 76번 플랫폼으로 가면 찾을 수 있다. 데니즐리 터미널에서 파묵칼레까지는 30분 정도 걸렸고, 1인당 35리라였다.
파묵칼레에서 데니즐리로 다시 돌아가는 돌무쉬는 white sky paraglicing 가게 앞에서 기다렸다가 데니즐리라고 쓰여있는 돌무쉬가 오면 타면 된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방문 후기 및 꿀팁(TIP)
파묵칼레 마을은 워낙 조그만해서 조금만 돌아다녀 봐도 파묵칼레는 어디로 가는지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들은 어디에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파묵칼레는 하얀 언덕이 보이는 방향으로 걷기만 해도 입구를 금방 찾을 수 있다.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로 들어가는 입장료는 30유로이고, 입장권을 사면 가이드 어플을 이용할 때 쓸 수 있는 무선 이어폰도 같이 준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10월 중순이어서 더운 날씨가 아니었는데도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는 정말 더웠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하얗다 보니 빛이 반사되어 눈부심이 많으니 선글라스는 필수로 가져가야 한다. 또한 파묵칼레는 맨발로 걸어 다녀야 하므로 발이 예민하신 분들은 양말을 하나 챙겨가길 추천한다. 생각보다 바닥 면이 고르지 않아 걷기 힘든 곳들이 꽤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파묵칼레의 모습을 기대하고 왔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관광객이 많아서 사진을 찍어도 사람만 찍히고, 10월에는 생각보다 물도 없어서 생각만큼 예쁘게 찍히지 않았다.
파묵칼레는 빛이 반사되어 덥고, 히에라폴리스는 그늘 하나 없이 계속 걸어서 더운데 유일하게 더위를 피해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이 바로 클레오파트라 고대 수영장이다. 안에는 푸드코트도 있고, 기념품 가게도 있어서 쉬었다 가기에 아주 좋았다. 혹시 수영장을 이용하고 싶다면 수영복을 챙겨와야 하고, 추가 금액을 내야지 수영장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는 간단하게 비타민 주스라고 불리는 석류 주스를 마시면서 더위를 피했다. 파묵칼레에서 지내는 동안 먹은 것 중에 이 석류 주스가 가장 맛있었다. 석류가 철이기도 했고, 워낙 신맛을 즐겨서 취향에 잘 맞았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도착한 곳은 히에라폴리스 원형극장이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파묵칼레보다 더 인상적으로 남는 곳이다. 직접 가서 보면 보존도 잘 되어 있고, 생각보다 웅장하고, 높은 곳에 있어 전경까지 좋은 곳이다. 파묵칼레에 간다면 꼭 원형극장까지 올라가 보기를 추천한다.
2024.11.29 - [세계여행/터키] - 이스탄불 근교 부르사 여행 추천지(주말르크즉 마을, 톱하네 공원, 그랜드 바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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