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반려견 동반 해외여행 서류준비 및 비용 / EU 부속서류 / 로마 공항에서 반려견 픽업하는 곳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최소 4개월 이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정말 타이트하게 날짜를 딱 맞추어야 4개월이지 실은 그 이상의 시간을 잡고 준비해야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다. 그럼 먼저 대략적으로 어떤 순서로 준비해야 하는지 정리한 후 자세한 내용을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1. 비행기 티켓 구매 후 항공사에 운송 예약하기

2. 마이크로칩 이식

3. 광견병 예방 접종

4. 광견병 항체가 검사 (예방 접종 30일 경과 후 채혈, 채혈 후 최소 3개월 이후 출국 가능)

5.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 2부 & EU 부속서류 1부 준비 (출국일 10일 이내)

6. 검역본부 사무실로 반려동물 동반하여 방문해 동물검역증명서 발급, EU 부속서류에 도장 받기

7. 출국

 

 

1. 비행기 티켓 구매 후 항공사에 운송 예약하기

 대부분의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반려동물 동반 승객을 위한 안내가 되어있으니 꼭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 보통 많이 이용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기준으로 적어 보면 국내선은 항공기 출발 기준 24시간 이전(영업일 기준), 국제선은 항공기 출발 기준 48시간 이전(영업일 기준)에 예약해야 한다. 미리 예약하지 않고 공항으로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경우에는 기내 탑승, 위탁 운송 불가이니 예약은 필수로 해야 한다. 

 

 반려동물 예약은 예약센터로 전화해야 가능하다. 한국지역을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588-2001 혹은 02-2656-2001 번호로 전화하면 되고, 아시아나는 1588-8000 이다. 예약전화를 하고 난 이후에도 확약이 되었는지 2~3일 후에 다시 전화해서 확인해야 하고, 출국 2~3일 전에도 비행기 기종이 변경되었는지 또 한번 확인하라고 안내를 해주신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시 기내에 같이 탑승하거나 위탁 수화물로 운송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부분의 항공사가 케이지 포함 7kg 이내만 기내 탑승을 허용하고 있다. 

 

 반려동물 운송을 예약 하면 출국 당일날 공항에서 해당하는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왼쪽이 대한항공의 반려동물 운송요금(편도)이고, 오른쪽이 아시아나항공의 반려동물 운송요금(편도)이다. 참고로 에어프레미아 항공사에서 반려동물을 예약하면 요금은 예약할 때 바로 지불하고, 대한항공도 SKYPETS를 이용하면 미리 결제도 가능하다.

 

2. 마이크로칩 이식 & 3. 광견병 예방 접종

 마이크로칩을 미리 이식해 두었고, 광견병 예방 접종도 항상 하고 있었다면 2번, 3번은 생략이 가능하다. 그러나 마이크로칩을 이식하지 않고 광견병 예방 접종을 했거나 둘 다 하지 않았다면 꼭 마이크로칩 이식을 하고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참고로 같은 날에 마이크로칩을 이식하고,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하는 것도 괜찮다. 마이크로칩은 ISO 규격, 광견병 예방 접종은 반려견이 12주령 이후일 때 해야 한다.

 동물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마이크로칩 이식은 4만원, 광견병 예방 접종은 1만5천원 정도 한다.

 

4. 광견병 항체가 검사

 항체가 검사 시 주의해야 할 점은 광견병 백신 예방 접종 최소 30일이 지난 이후에 채혈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채혈 이후에도 3개월이 경과해야 출국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반려견과 동반 출국을 위해서는 최소 4개월이 필요하다.

 항체가 검사는 다니던 동물병원에서 받았다. 원래는 240,000원인데 감사하게도 원장님이 5% 할인 해주셔서 228,000원에 받을 수 있었다. 

 

 광견병 항체 검사 증명서를 받으면 항체가가 0.5 IU/ml 이상이어야 하고, 오리지널(원본)은 항상 보호자가 가지고 있어야 된다. 검역본부 사무실에서도 항상 원본은 돌려받아야 함을 잊으면 안된다. 또한,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도 광견병 항체 검사 증명서가 필요한데 이때도 검역이 끝난 후에는 꼭 다시 돌려받아야 한다. 

 

5.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 2부 & EU 부속서류 1부 준비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와 EU 부속서류는 미리 서울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에 전화해서 메일로 서류를 받아 놨었다. 그리고 동물병원에 미리 서류 준비하러 간다고 전화해 두고 갔더니 원장님이 서류를 전부 준비해 주셨다. 원장님이 준비해 주신 서류를 보니 축산물위생검역과에서 준 EU 부속서류가 이전 버전이였다. 검역본부 사무실에서 알았으면 서류 준비가 하루 더 걸릴 뻔 했는데 원장님이 최신버전으로 잘 챙겨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후기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이전 버전을 들고 갔다가 다시 작성하시는 분들이 있었으니 EU 부속서류는 최신버전인지 확인을 꼭 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EU 부속서류 작성 시 5페이지의 동물병원 스탬프랑 수의사의 수기 사인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 2부에 3만원, EU 부속서류에 3만원 해서 비용은 총 6만원이 들었다.

 

▼▼▼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 한글 파일 ▼▼▼

(서식 9.1)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VACCINATION & VETERINARY INSPECTION CERTIFICATE).hwp

0.06MB

 

▼▼▼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 PDF 파일 ▼▼▼

(서식 9.1)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VACCINATION & VETERINARY INSPECTION CERTIFICATE).pdf

0.10MB

 

 

▼▼▼ EU 부속서류 최신버전 ▼▼▼

https://eur-lex.europa.eu/legal-content/EN/TXT/?uri=CELEX:32013R0576#d1e32-21-2

EUR-Lex - 32013R0576 - EN - EUR-Lex

 

6. 검역본부 사무실로 반려동물 동반하여 방문해 동물검역증명서 발급, EU 부속서류에 도장 받기

 5번과 6번은 하루에 모두 진행한 내용이다. 출국 일주일 전에 오전에는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와 EU 부속서류를 받았고, 오후에는 검역본부 사무실에 방문했다. 미리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을 해야 한다는 글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현장 접수도 가능했다.

 검역본부 사무실을 방문할 때에는 꼭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야 하고, 신분증, 광견병 항체가 검사 증명서, EU 부속서류,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를 지참하면 된다. 결국 지금까지 준비한 광견병 항체가 검사 증명서, EU 부속서류, 예방접종 및 건강증명서는 모두 이 동물검역증명서를 받기 위한 서류들이었다. 

 

 동물검역신청서는 검역본부 사무실에 구비되어 있으니 오셔서 작성하셔도 된다. 신청서를 먼저 작성 후에 번호표를 뽑으면 순서대로 처리해 주시고, 발급 비용은 1만원이다.

 

 동물검역증명서는 ORIGINAL(원본)과 DUPLICATE(복사본) 도장이 찍혀서 2장을 받았고, EU 부속서류에는 검역증번호가 찍힌 도장이 위에 찍히고, 검역을 받았다는 도장을 아래에 장마다 찍어 주신다. 5페이지에는 동물병원에서 받았던 것과 같이 스탬프와 수기 사인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검역사무실까지 다녀오면 출국을 위한 서류 준비는 끝이 나고 출국만 문제없이 잘 하는 일만 남는다.

 

 EU 국가 이외에 다른 국가의 검역 안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 수출국가별 반려동물 검역 안내 ▼▼▼

https://www.qia.go.kr/livestock/qua/list93webQiaCom.do

개고양이 검역조건 - 동물축산물검역 - 동물검역-농림축산검역본부

 

7. 출국

 출국하는 날에는 반려견의 컨디션을 잘 확인하시고, 3시간 이상의 여유시간을 두고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금까지 발급하신 모든 서류들을 지참해서 체크인을 하러 가시면 서류들을 전부 확인받고,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를 작성하게 된다. 체크인을 마치면 별도의 데스크에서 운송요금을 지불한 후 반려견을 큰 짐 부치는 곳으로 데려가면 된다. 위탁 수화물로 가는 반려견은 큰 짐 부치는 곳까지 출국 시간 2시간 30분전까지 와달라고 안내를 받았었다. 

 참고로 켄넬 안에 담요는 넣을 수 있고, 혹시 추울까 봐 따뜻한 옷도 입혀서 보냈다. 그리고 켄넬에 물병은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한 후 반려견이 나오는 곳은 '짐 찾는 곳 3번 쪽 까만 문' 이다. 안내하시던 분에게 물어물어 찾아왔는데 정말 한참 동안 기다려도 반려견이 안 보여서 걱정했는데 결국 저 문에서 나왔다. 수화물 개인 짐들이 다 나오고 컨베이어 벨트가 멈추고 조금 기다린 후에야 반려견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