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다시보기] 61화 소주안주편 / 소주가 달콤한 이유 / 소주안주 맛집 리스트

 수요미식회 이번 회차는 제철 맞은 싱싱한 해산물을 푹 삶아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자르는 해산물, 보기만 해도 매콤한 양념에 화끈한 불맛이 더해져 완성되는 닭발, 꼬들꼬들한 등뼈에 진한 육수와 포슬포슬한 통감자를 넣은 감자탕 등 우리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입안을 즐겁게 만드는 다채로운 소주 안주 특집입니다.

 

버려질 뻔한 재료들 소주 안주로 기사회생

 

 1960년 말부터 돼지의 대량 사육이 시작되었는데 보통 안심, 등심과 같은 살코기 부위를 중심으로 수출을 했고, 족발, 머리, 삼겹살 등이 남았었다. 삼겹살은 기름진 탓에 외국에서는 인기가 없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쌈으로 먹다 보니 대중적인 안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돼지껍데기는 마포에 있는 돼지갈빗집에서 가난한 학생들에게 서비스로 많이 주던 안주로 시작했고, 닭발은 과거에는 귀한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안주로 사랑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거의 먹지 않는 골뱅이도 우리나라에서는 골뱅이 통조림의 등장으로 소주 안주로 자리 잡았다. 

 

소주가 달콤한 이유

 

 우리가 먹는 소주는 95도의 순수한 알코올 상태의 원료에 물을 타서 만든다. 알코올이 강하면 쓰기 때문에 감미료를 넣는데 이 감미료들이 설탕보다 강한 단맛을 가진 감미료이다. 그래서 쓴맛도 나고, 단맛도 나는 게 소주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다른 소주를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1970년대 중반에 전국에서 약 250개 정도의 소주 제조 공장이 있었는데 정부에서 과열 경쟁을 막고자 각 도마다 하나의 소주 회사를 설립하도록 정리했다고 한다. 

 

소개된 소주 안주 맛집들

동원집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48
영업시간 : 월~금 10:00~15:30, 16:30~22:00, 토 10:00~15:30, 16:3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메뉴 : 감자국(중) 20,000원
순대국(중) 20,000원
머리모듬(중) 23,000원

 

 돼지 뼈를 통째로 넣고 푹 끓여 낸 감자국이 유명하고, 원래는 홍어삼합도 했던 집인데 지금은 메뉴에서 빠졌다. 감자국을 보면 되게 자극적일 것 같지만 먹어보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좋다. 동원집의 감자국은 12시간을 끓이는 육수에 생강을 넣어 돼지고기 잡내를 잡는다. 오래 끓이는 만큼 돼지고기가 부드럽고, 따로 쪄낸 후 나가기 직전 들어가는 감자도 맛있다고 한다. 머리 고기도 잡내 없이 깔끔하고, 모든 메뉴가 저렴하고 푸짐해서 소주 안주로 잘 맞는 식당이다. 

 

서촌계단집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5
영업시간 : 매일 13:00~23:00 (라스트오더 22:15)
메뉴 : 참소라 35,000원
바다라면 7,000원

 

 서촌계단집은 제철 해산물을 산지에서 직접 공수하거나 수산시장 경매를 통해 항상 신선한 재료를 가져온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제철에 따라 메뉴가 바뀌는 편이다. 기본안주로 나오는 홍합탕도 맛있고, 거제에서 매일 공수해 오는 참소라가 딱 알맞게 익어 부드럽다. 해산물이 신선하지 않으면 팔지 않을 정도로 신선도를 중요시하고 해산물은 너무 덜 익히면 비리고, 더 익히면 질겨지는데 정말 모든 해산물이 알맞게 맛있는 상태로 나온다. 

 

2024.02.15 - [Food/수요미식회] - [수요미식회 다시보기] 60화 김밥편 / 김밥의 유래 / 김밥 유행 / 김밥 맛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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