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 속초 즉석떡볶이 맛집 조롱박 방문 후기 / 동아서점, 문우당서림 근처 맛집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현지인들이 오는 곳이어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었다. 재밌었던 점은 속초 바닥이 좁은 건지 동네 분들이 많이 오시는 건지 서로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계속 보였다. 사랑방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즉석떡볶이 집이라 젊은 층이 많을 줄 알았는데 부모님 나이대로 보이는 손님들도 정말 많았다. 주차는 가게 앞에 자리가 있긴 하지만 점심시간에 오면 자리가 비어 있을 확률은 거의 없다.

 참고로 동아서점이 바로 보이고, 문우당서림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서 서점 오는 날이면 조롱박은 꼭 들리는 편이다.

 

<조롱박>
주소 : 강원 속초시 수복로 107-2
영업시간 : 화~토 10:00~19:00
메뉴 : 떡볶이(1인) 5,000원
야채빵 1,500원
공기밥볶음 2,000원

 

 

 즉석떡볶이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야채, 떡, 어묵, 쫄면, 당면이 들어있다. 그리고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이 항상 주문하는 메뉴는 야채빵이다. 옛날에 시장에서 먹던 사라다빵(?) 같은 추억의 맛이 나는데 한 개로는 부족할 맛이다. 

 

 

 우리는 야채빵 2개에 즉석떡볶이 2인, 그리고 계란을 2개 추가했다. 배가 고플 때는 사리까지 추가해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사리 추가는 처음 주문할 때 추가해서 주문한다. 개인적으로는 쫄면이나 당면을 추가하는 게 베스트. 야채빵은 정말 단순하게 당근, 오이, 마요네즈, 케찹만 들어가는데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떡볶이 국물에 적셔 먹으면 더 맛있다.

 

 

 조롱박의 즉석떡볶이는 양배추가 많이 들어가고, 면 사리 위주로 먹는 느낌의 즉석떡볶이이다. 떡이 좋아서 먹는 사람은 솔직히 추천하지 않는다. 양념이 속까지 배어있는 떡은 아니기 때문에 떡보다는 면 사리가 주가 되는 떡볶이이다. 하지만 양념이 진짜 너무 맛있어서 면러버인 나로써는 사리를 종류별로 넣는다.

 

 

 마지막으로 이 집에서 꼭 먹어야 하는 공기밥볶음. 이미 맛있는 양념에 볶으니 볶음밥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떡볶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조롱박 떡볶이는 잘 먹는다.

 속초에서 즉석떡볶이를 찾으신다면 조롱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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