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현지인 추천] 칼국수 맛집 옛날수제비 방문 후기 (관광객은 모르는 곳)

 속초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수제비, 칼국수 맛집이 바로 옛날수제비이다. 1998년부터 영업을 한 곳이니 벌써 2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집이라고 할 수 있다. 들어가서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현지인으로만 가득 차 있는 식당이었다. 사람이 많을까 봐 일부러 2시가 넘은 시간에 갔음에도 손님들이 쉬지 않고 들어왔었다. 

 

 주차는 가게 앞에 4대 정도 가능하나 거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근처 골목길에 주차하고 걸어왔다. 근처에 홍게 샌드위치로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곳이 있어서 주말 아침에는 차들이 줄지어 서 있을 때도 있으니 그 시간은 잘 피해서 오길 추천한다.

<옛날수제비>
주소 : 강원 속초시 교동로 67
영업시간 : 월~토 10:00~19:30 (일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16:00)
메뉴 : 장칼국수, 장칼제비, 장수제비 9,000원
손칼국수, 손칼제비, 손수제비 8,000원

 

 

 

 옛날수제비는 매운국물과 맑은국물 베이스에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섞어서)만 있고, 만두와 같은 사이드 메뉴는 없다. 매운국물에는 홍합이 들어있었고, 맑은국물은 감자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방문했을 때는 3월이라 장칼국수가 8,000원이었지만 4월 1일부터 1,000원씩 인상된다는 안내문을 봤으니 지금은 아마도 9,000원 일듯. 

 

 

 옛날수제비에 오는 손님들은 처음 오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종업원들이 손님을 안내해 주거나 하지 않는다. 손님들은 들어오면 알아서 자리 잡으시고, 알아서 주문서에 메뉴를 선택한 후 카운터로 가져다주신다. 우리도 처음에는 몰라서 종업원이 주문받으러 올 때까지 한참을 그냥 앉아있었던 적이 있다. 이 포스팅을 보고 방문하신다면 능숙하게 자리 잡으시고, 주문서 작성하셔서 종업원에게 주시면 됩니다. 

 

 

 옛날수제비는 음식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리고 음식이 나올 순서가 되면 밑반찬을 준비해 주신다. 칼국수 하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맛있는 배추김치인데 여기는 무생채가 유명하다. 칼국수와 무생채 조합은 이 식당이 처음이었지만 무생채를 리필할 정도로 조합이 훌륭한 곳이다. 남편은 매운국물인 장수제비를 좋아했는데 나는 맑은국물의 칼제비가 더 맛있었다. 그리고 양이 상당히 많아서 한 그릇을 다 먹으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부른 식당이다. 

 

 처음 속초 와서 잘 모를 때는 속초 해변에서 가까운 금이야옥이야에 항상 사람이 많아서 칼국수가 생각나면 가곤 했는데 생각해 보니 관광객이 많았던 식당이었다. 앞으로 칼국수는 옛날수제비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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